자동차·기계장비·금속제품·석유화학 재무건전성 '취약'
이미지 확대보기한은은 23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 관세정책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거나 고율 관세를 적용받는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수출업종의 실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자동차·기계장비·금속제품·석유화학 등의 업종에서 올해 말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말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에서 총이자 비용을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나타낸다.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다.
유동성 대응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과 현금성 자산 비율 등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수출업종 전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분기 자동차 업종의 유동비율은 136%로 지난 2021년 2분기 144.1% 보다 악화했다. 같은 기간 금속제품은 204.8%에서 159.2%로, 석유화학은 133.1%에서 103.2%로 내렸다.
현금성 자산 비율 역시 모든 업종에서 하락했다. 운송장비가 2023년 2분기 14.9%에서 올 2분기 9.1%로 5.8%포인트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의 비율이 올 2분기 기준 5.2%로 가장 낮았다. 석화업종 역시 6.6%로 현금성 자산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구조의 경우에도 단기차입금 비중이 금속제품,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했다.
금융권 기업대출 중 주요 수출업종 비중은 올해 3분기말 16.9%, 이자지급능력 하락이 예상되는 4개 업종은 12.5%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출 연체율은 업황 부진을 겪는 일부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모든 주요 수출 업종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금융기관 복원력과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한 국내 수출기업의 재무 건전성 저하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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