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콩스베르그, TKMS 지원해 '북극 전투체계' 강조…한화오션 '빠른 납기' 맞대응
유지보수 능력이 핵심 평가…2035년까지 12척 공급,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계약
유지보수 능력이 핵심 평가…2035년까지 12척 공급,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계약
이미지 확대보기MSN은 17일(현지 시각)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이 노르웨이와 손잡고 북극 운용 능력을 강조하면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콩스베르그 국방 시스템 담당 부사장 케틸 미흐라는 "문화가 맞고, 북극 중심 국가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정말 많이 일치한다"며 자사가 이미 북극 조건에서 잠수함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독일·노르웨이 연합, 북극 전투체계로 승부수
캐나다는 1998년 영국에서 도입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신형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을 추진하고 있다.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2035년 퇴역 예정이지만, 4척 중 3척은 이미 퇴역한 상황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8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TKMS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프랑스 나발 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 등 유럽 유수 방산업체들을 제치고 양사만 남았다.
TKMS를 지원하는 콩스베르그는 이미 TKMS와 계약을 맺고 212CD 잠수함에 전투 시스템인 ORCCA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노르웨이와 독일 잠수함에서 운용되는 것으로, TKMS가 계약을 따낸다면 캐나다 잠수함에서도 운용된다. 독일과 노르웨이는 현재 독일-노르웨이-캐나다 북대서양 3자 전략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212CD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콩스베르그는 뉴펀들랜드의 공장 인수를 모색 중이다. 미흐라는 "우리가 캐나다에 전하는 메시지는 특정 프로그램을 위해 들어오는 일자리가 아니라 캐나다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장기 관계를 구축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콩스베르그는 수십 년간 캐나다 계약을 수주하며 국방 기술을 국제 시장에 수출해왔고, 현재 영국 해군과 계약을 맺고 리버급 구축함에 주요 작전 부품과 해군 타격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유지보수 평가 비중 높아…한화오션 '2035년 4척 조기 인도' 강점
캐나다 정부는 지난 11월 14일 양사에 비공개 입찰 지침을 보냈다. 캐나다 공공서비스조달부 대변인 니콜 앨런은 "첨단 잠수함 능력 조달의 민감한 성격을 고려할 때 국가안보와 주권 맥락에서 입찰 지침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침에는 정부의 입찰점수 산정이 보트의 장기 유지보수에 대부분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유지보수 능력이 사업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화오션은 35개 캐나다 기업과 협력체제를 구축했으며, 지난 10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거제조선소를 방문하며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직접 시찰했다.
이번 사업 규모는 잠수함 건조비만 약 24조 원이며, 30년간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하면 60조 원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캐나다 사업 결과가 폴란드 등 다른 NATO 회원국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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