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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올해 베트남 본격 진출…수입원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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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올해 베트남 본격 진출…수입원 다각화”

DB손보·한화생명 등 보험사와 현지 교육사업 논의
"토큰 발행" 예고…해외 수강생 결제 목적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2026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2026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올해 베트남 진출을 통해 수입원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연수원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 자회사를 만들어 연수원 수강료를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보험연수원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민간보험사 수장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하 원장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보험연수원은 2026년 주요 과제로 글로벌 사업, AI 자회사 설립, 결제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보험연수원은 신년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사업팀’을 만들었다. 이들 팀은 DB손해보험, 한화생명 등 베트남 진출 국내 보험사와 교육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원장은 “교육 시장 진출은 보험연수원 창립 60년 만에 처음”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 대상 온라인 교육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현대해상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보험연수원은 이 같은 글로벌 사업을 위해 토큰 발행에도 나선다. 하 원장은 “약 3000명이 보험연수원 사이버교육을 수강하고 20만 달러 규모가 선결제 될 것으로 추산되므로, 결제를 위한 토큰을 우리가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이 발행하는 학습토큰은 블록체인 상 포인트에 해당하게 된다. 수강생은 이를 활용해 수강료를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성적이 좋은 수강생에는 토큰화된 장학금을 주는데,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일정 비율만큼 자동으로 지급되는 ‘런투언(Learn to Earn)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토큰은 보험연수원과 수강생들, 보험사들만 사용하므로 별도의 금융당국 결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연수원측 설명이다.

보험연수원은 이밖에도 상반기 중 AI 자회사를 설치할 방침이다. 현재 AI 출제 시스템을 기획 및 개발하고 있으며, 수익모델이 정교해지면 곧바로 자회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하 원장은 “대만에 본사를 두는 ‘위즈덤 가든’을 비롯해 2개 기업이 자회사 설립에 대한 투자 의향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이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여러 테스트를 하고 케이스를 만드는 데 대해 보험사 대표들이 응원을 해주신다”라며 “후발 주자들도 기존 질서로는 (경쟁구도를) 뒤집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보험업계와 학계, 정책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보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관련 인재들을 양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