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자본 여력 앞세워 ‘관리형 보험사’로 체질 전환
외형 경쟁 대신 안정·신뢰·미래 성장 동시 관리 전략
외형 경쟁 대신 안정·신뢰·미래 성장 동시 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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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이 최우선 가치인 회사(가치성장) △기반이 튼튼한 회사(내실성장)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회사(미래성장) △함께 성장하며 책임을 다하는 회사(동반성장) 등 4대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성장과 안정, 현재와 미래 사이의 균형을 관리하는 경영 프레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략은 재무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3분기 기준 K-ICS 지급여력비율 189.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 확충 부담 없이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내실과 균형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가 수치로 뒷받침된다.
실적 흐름도 안정적이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5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4671억 원) 대비 10.1% 증가했다. 단기 실적 확대보다 자본 여력과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중시한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상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보장성보험 중심 기조가 한층 강화됐다. 전체 수입보험료 가운데 보장성보험 비중은 2023년 67.8%에서 2024년 77.5%로 확대된 데 이어, 2025년 3분기 기준 80.3%까지 상승했다. 저축성 확대보다 보장성보험과 언더라이팅 역량을 중시하는 전략이 구조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규모 측면에서도 균형 전략에 적합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총자산은 약 60조 원 규모로, 생명보험업계에서 중상위권에 해당한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의 사업 체급에서 안정성과 효율을 중시하는 관리형 전략을 구사하기에 적합한 구조라는 평가다.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역시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지급, 불완전판매, 민원 관리 등 영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 소비자보호 수준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뢰를 선언이 아닌 운영 체계의 결과로 만들겠다는 접근으로, 장기 고객 관계 구축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래 성장 전략에서는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고객 접점의 편의성과 내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통합 5년차를 맞은 신한라이프는 2026년을 기점으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느냐’보다 ‘얼마나 균형 있게 관리하느냐’를 전략의 중심에 놓고, 장기 생존력을 갖춘 보험사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천상영 사장은 “보험업은 단거리 스프린트가 아닌 마라톤처럼 가장 긴 호흡으로 고객의 삶과 함께하는 금융업”이라며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10년, 100년을 이어가는 일류 신한라이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