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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3년] "보장성보험 대면 영업 확대"… 보험 전속설계사 연 10%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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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3년] "보장성보험 대면 영업 확대"… 보험 전속설계사 연 10% 성장세

IFRS17 도입 후 2~3만명씩 증가
회계상 보장성보험 판매 유리해지자
복잡한 약관 직접 설명하는 대면영업 유리해
보험사에 소속돼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전속설계사 수가 매년 10%대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에 소속돼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전속설계사 수가 매년 10%대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보험사에 소속돼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전속설계사 수가 매년 10%대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영업은 고객을 직접 만나 약관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돼 온라인시대에도 대면 영업이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2023년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시행되면서 보험사들 주력 상품이 보장성보험으로 옮겨가면서 대면 채널이 확대되는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살펴보면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 소속 전속설계사는 21만5472명으로 집계됐다.

전속설계사 수는 2022년 15만9270명에서 2023년 16만2590명, 2024년 18만4468명, 지난해 21만명대로 올라섰다. 2023년을 기점으로 1년마다 12%, 15% 증가한 수준이다.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는 지난해 기준 7만3621명으로 전년보다 7000여명 늘었고, 손해보험사 설계사는 14만1851명으로 같은 기간 2만4000여명 증가했다.

삼성생명·화재의 전속설계사 수가 지난해 각각 5000여명 씩 늘었다. 2023년 연간 1000명 정도 늘었던 삼성생명 전속설계사는 2024년을 기점으로 이 같은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화재의 전속설계사 수 역시 2023년 역성장했다가 이듬해 연간 3000여명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증가세도 가팔랐다. 2023년 연간 500여명에 그쳤던 설계사 수는 2024년, 2025년 각각 8000여명이 늘면서 설계사 인원 3만명, 4만명을 해 년마다 갈아치웠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2023년부터 시행되면서 보험사들의 주력 상품이 보장성보험으로 옮겨가면서 대면 채널 활용도도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보장성보험은 상해, 입원 등 생명 관련 사고 위험에 대비하는 상품으로, 지급 보험금은 납입 보험료 총액을 넘어설 수 없다. 보험사들이 기존에 주력하던 저축성보험 대비 약관이 길고 복잡해, 비대면 채널 대신 대면으로 고객을 만나 판매하는 방식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신 회계 체계 아래 보험계약마진(CSM)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됐다”며 “특히 장기 보장성보험의 경우 고객이 온라인 채널로 약관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보험사 전속으로 근무하는 설계사 모시기 경쟁도 뚜렷해진 모습이다. GA는 보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데, 한화금융서비스와 지에이코리아 등 대형 GA들은 이미 매출 1조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하반기부터는 보험사가 전속설계사 확보하기 유리한 여건이 마련된다. 설계사가 받는 초년도 수수료를 월 초회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1200%룰’이 GA 설계사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전속설계사에게만 적용돼 GA로의 이동이 있었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1200%룰 확대 적용 전까지 우량급 설계사 영입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