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중 한때 1503.9원 터치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이란 전쟁 종전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1.1원으로 주간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8.7원 내린 값으로 지난 1일(1504.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8.4원 내린 1511.4원으로 주간장을 출발해 장중 한때 1503.9원까지 하락하며,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이달 1일(1500.0원) 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유입되며 환율 하방 압력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 30분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현지시간 오는 19일 서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되는 것이다.
위험선호심리 회복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또한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 84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난 12일에 이어 연일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한·미 외환당국이 원화 약세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는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방미 기간동안 미국 재무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최근 외환시장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차관보는 최근 반도체 산업의 양호한 여건 등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 원화 약세는 정당화하기 어렵고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측은 원화 약세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보다 0.282 하락해 99.525로 집계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이란 전쟁 종전에 이주에 열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금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와 미 연준의 FOMC회의 결과가 외환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미국 이란 종전 MOU합의에 따라 유가 급락으로 이들 통화정책 재료가 달러화에 미칠 영향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6월 FOMC 회의에서 강한 매파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크게 힘을 얻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원·달러 환율 밴드는 1490~1530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70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948.33원)보다 4.63원 내렸으며, 엔/달러 환율은 0.122엔 하락한 160.146이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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