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이번주 금융권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당국 개편안의 첫 번째 시험대
연말 임기 만료 앞둔 5대 은행장들의 연임 절차도 개편안 영향권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당국 개편안의 첫 번째 시험대
연말 임기 만료 앞둔 5대 은행장들의 연임 절차도 개편안 영향권
이미지 확대보기금융당국의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금융권 임원 인사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차기 KB금융그룹 회장 선임과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5대 은행장의 연임 여부가 이번 개선안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고, 연임을 앞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금융권 지배구조 개편안이 이번주 발표될 예정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라인에서 전체적으로 검토된 최종안은 보고됐다”면서 “KB금융지주가 숏리스트 작업을 하는 7월 3일 전에는 발표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찬진 원장은 “지주회장 선임뿐 아니라 행장 선임 절차가 다수 예정돼 있고 지배구조 개편 관련 모범규준, 법률 개정안을 망라해서 적용할 과제가 있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 없게 입법하고 모범규준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 개선안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은행장들의 연임 여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국의 개편안에는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의 투명성 강화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성과보수 체계 개선 등의 내용이 중점적으로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등 CEO의 장기 집권을 방지하기 위해 3연임부터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개선안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KB금융이 이번 개선안의 첫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을 의식해 이번 경영승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회추위는 경영승계 절차의 개시 시점을 이전보다 약 두 달 가까이 앞당겨 회장 임기 만료 5개월 전부터 절차에 착수했으며, 절차 개시에 앞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차기 회장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역량, 경영승계 절차 등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또, 전체 승계 절차 기간을 기존보다 약 3개월 늘려 후보자 검증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외부 후보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숏리스트 선정 이후 약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을 부여하는 등 후보자 간 경쟁의 공정성도 높였다.
이미지 확대보기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5대 은행장들의 연임에도 시장의 이목들이 쏠리고 있다. 올해 말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은행장들의 임기가 일제히 만료된다.
이 가운데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현직 5대 은행장 중 유일하게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만큼 이번 지배구조 개선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정 행장은 2023년 2월 취임한 뒤 2024년 말 2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상혁 은행장은 재임 동안 건실한 경영 실적을 거둔 점을 바탕으로 재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신한은행에서 은행장 3연임 사례가 흔치 않은 데다 금융당국이 CEO 장기 재임에 대한 규율 강화를 예고하고 있어 연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도 다가오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개편안이 발표되는 만큼 은행장들의 연임에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