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46명 급감…'137명 순증' 기업계 카드사와 대조
'대출성 자산 주력' 포트폴리오에 규제 여파 직격탄
가맹점수수료 감소 등 업황 악화 겹치자 인재 칼바람
'대출성 자산 주력' 포트폴리오에 규제 여파 직격탄
가맹점수수료 감소 등 업황 악화 겹치자 인재 칼바람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카드의 임직원은 2025년 1년 동안 232명 줄었다. 임직원 증감은 신규 입사자 증가분에서 퇴사 인원을 제외한 값이다.
1년여간 세 차례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신한카드가 146명 줄어들며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국민카드 67명, 하나카드 12명, 우리카드 7명 순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기업계 카드사 임직원은 같은 기간 137명 늘었다. 지난해 ‘해킹 사태’로 곤욕을 치른 롯데카드의 임직원은 70명 늘었으며, 현대카드 44명, 삼성카드 13명, 비씨카드 10명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기업계 카드사들은 신용판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신용판매는 소비자가 카드를 긁을 때 발생하는 결제 업무로 카드사의 가장 본연의 기능이다.
카드사별 올 1분기 신용판매율을 단순 계산했을 때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89.85%)였으며, 현대카드(85.39%)가 그 뒤를 이었다. 양사는 개인 프리미엄 상품, 법인 우량 상품 등을 꾸준히 출시해 결제액을 늘리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1분기 연회비로 987억9400만 원을, 삼성카드는 757억8900만 원을 각각 벌어들이며 수익성 최상위권에 올랐다. 프리미엄 카드 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카드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6459억 원)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카드(3503억 원)는 ‘톱3’에 진입했다.
이에 비해 은행계 카드사들은 여전히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대출성 자산’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출성 자산은 신용판매보다 금리가 높아 수익성 제고에 유리하지만, 연체율 상승과 충당금 부담 확대 등 리스크도 동반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당국의 대출규제 본격화로 카드사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성 자산 비중이 큰 은행계 카드사에 타격이 큰 흐름이다. 김석우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으로 신용카드사의 카드대출 실적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카드 대출은 카드결제 대비 수익성이 커 대출성 실적이 감소하면 신용카드사 수익성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카드업권의 주요 먹거리이던 가맹점수수료가 지난 2012년 이후로 3년마다 인하 산정되며 수익창출 여건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업계가 추정하는 수수료 감소액은 연간 3000억 원 규모다. 인건비 축소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카드업권 관계자는 “카드 업황 악화가 이어지자 일부 카드사들이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 축소 전략을 취하는 것”이라면서 “올 하반기 금리 인상 예고로 카드사의 조달 부담은 더 상승할 전망이라, 이에 앞서 인력 재편을 택하는 카드사들 사례가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