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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이어 홍해 압박카드 사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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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이어 홍해 압박카드 사용 시사

친이란 후티 통한 바브엘만데브 봉쇄 가능성 압박에 무게
국내 정제마진·해상운임 강세 국면, 장기화 여부가 변수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 이미지=제미나이 3.5이미지 확대보기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 이미지=제미나이 3.5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친이란 후티 반군을 통해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압박 카드로 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삭) 보도했다. 이란이 두 병목을 동시에 위협하며 워싱턴을 향한 전선을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이란 후티, 이란의 두 번째 카드로 부상


로이터는 미국의 이란 내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친이란 후티 반군도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 국제공항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스라엘·사우디를 향한 공격을 병행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해 항행을 겨냥한 실제 선박 공격이나 바브엘만데브 봉쇄는 아직 실행되지 않았으며, 로이터는 이를 이란이 쓸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카드"로 평가했다.

"확전보다 압박전" 전문가 진단


중동 전문가 파와즈 게르게스는 로이터에 "이란이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두 곳을 동시에 위협하며 워싱턴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후티 정치국 소속 모하메드 알파라흐는 지난 13일 이란 국영매체 프레스TV를 통해 워싱턴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부추겨 예멘을 공격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바브엘만데브를 봉쇄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가 동시에 막히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는 후티 측 자체 전망으로 독립 분석기관의 추정치는 아니다.

걸프연구센터 압둘아지즈 사거 회장은 걸프 국가 사이에서 외교적 해법의 한계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 유가 급등


블룸버그는 1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공격이 세계 탱커 운임과 전쟁 위험 보험료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실제로 막히면 정유·해운·석유화학 모든 부문이 호르무즈·홍해 이중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 앞에서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는 구조에 직면하게 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