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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기조 부활] 한은,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추가 인상은 10월 무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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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기조 부활] 한은,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추가 인상은 10월 무게(종합)

한은, 기준금리 25bp 올린 연 2.75%로 결정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경장성장세·물가·금융안정 제시
증권가 "8월이 아닌 10월 추가 인상에 무게"
2026년 7월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사진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7월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사진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년 6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기조가 다시 한번 찾아왔다. 한국은행은 높은 레벨의 환율과 3%가 넘어서는 물가상승률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와 향후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오는 10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한은의 긴축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8월 금통위에서의 ‘백투백(Back-to-back)’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1월 금통위에서 0.25%P 인상한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높은 경제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웃돌고 금융안정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금통위는 “성장세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상 시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8월보다는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다음 금리 인상 시점으로 8월보다 10월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점에서 상당폭 하락했고 국제유가 역시 중동지역 불확실성에도 추가 급등이 제한되고 있어 8월까지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긴급성은 다소 낮아졌다”면서 “7월 인상의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파급효과를 확인할 시간도 필요하다”며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KB증권은 8월 연속 인상이 아닌 10월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고유가에 따른 2차 파급효과와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을 걱정하고 있지만, 아직 두 요인 모두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지 않다”면서 “한은 총재가 데이터를 강조한 가운데 8월 금통위까지 2분기 성장률과 7월 소비자물가만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연속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음 달 열리는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긴축이 강화될 위험을 고려한다"면서 “미국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지금 강조하고 있는 반응 함수의 변수는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인데 미국 기준금리까지 더해질 전망이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 모두 기존 전망보다 빠르고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한은이 올해 8월과 11월,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가 연 3.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도 기준금리 결정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속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오는 8월 27일 열린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