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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돌풍' 6월 경상수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 497억3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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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돌풍' 6월 경상수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 497억3000만 달러

상반기 누적 1910억1000만 달러 흑자
한은 지난 5월 연간 전망치의 76% 달성
사진은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은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 통계를 통해 올해 6월 경상수지가 497억3000만 달러(약 70조8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는 직전 최대인 지난 5월(386억1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억7000만 달러)보다 약 4배 늘었다. 또, 상반기 경상수지 규모는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제시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 2500억 달러의 76.4%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항목별로는 6월 상품수지가 478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출(1123억7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84.5% 급증했다. 월간 기준 상품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높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계류, 정밀기기와 승용차 수출도 증가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SSD·282.7%), 반도체(196.9%), 무선통신기기(60.6%) 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05.7%), 중국(92.0%), 미국(78.6%), 중남미(36.1%) 유로 지역(EU·31.8%), 일본(15.8%)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동 수출은 8.5% 줄었다.

수입(644억8000만 달러)도 38.6% 증가했지만, 수출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자본재 수입이 반도체(64.1%), 정보통신기기(44.0%), 반도체 제조장비(42.4%), 수송장비(3.2%) 등을 중심으로 35.3%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석탄(63.0%), 원유(50.3%), 화공품(28.8%), 가스(22.4%), 석유제품(22.3%) 등을 위주로 30.5% 늘었고, 소비재 수입도 16.4%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28억 달러)보다 줄었지만 지난 5월의(-10억9000만 달러)보다는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지난 3월(1억4000만 달러) 11년 4개월 만의 흑자에서 4월(-3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가 5월(5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입국자 수가 늘어난 반면,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출국자 수가 줄면서 여행수입이 역대 2위 규모로 불었다.

본원소득수지는 5월 21억7000만 달러에서 6월 32억7000만 달러로 흑자가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11억5000만 달러에서 25억6000만 달러로 늘어난 덕분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67억1000만 달러 늘어 직전 최대였던 3월(369억9000만 달러)을 상회하는 역대 1위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80억1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46억3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주식을 위주로 263억2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316억1000만 달러 급감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사상 최대 순매도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부채성 증권 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 도래 영향으로 5월 64억달러에서 6월 52억9000만 달러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