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보쉬, 2027년 8월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개시…셰플러는 CATL과 전략 협력

글로벌이코노믹

보쉬, 2027년 8월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개시…셰플러는 CATL과 전략 협력

볼스트리트온라인 등 외신, 보쉬의 슈바르츠발트 뷜 공장 휴머노이드 위탁생산 보도
보쉬, 영국 스타트업 휴머노이드와 손잡고 하드웨어 양산 및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
셰플러, CATL과 BMS·통합 파워박스 공동 개발 추진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보쉬의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제조와 셰플러의 CATL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시각화한 모습이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보쉬의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제조와 셰플러의 CATL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시각화한 모습이다. 이미지=제미나이3


독일 기술기업 보쉬가 인간형 로봇 시장에 진출하며 부품 제조 분야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동시에 자동차 부품사 셰플러는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전격 협력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기술 개발을 강화한다.

독일 매체 볼스트리트온라인은 8월 21일(현지시각) 보쉬와 셰플러가 미래 전략 분야를 나란히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보쉬, 2027년 8월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위탁 생산


보쉬는 오는 2027년 8월부터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개시한다. 보쉬는 독일 슈바르츠발트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있는 뷜 공장에서 로봇 제품을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로봇 개발 스타트업 휴머노이드와 협업해 진행한다. 휴머노이드가 제품 콘셉트와 핵심 설계를 주도하고, 보쉬는 하드웨어 설계·양산·공급망을 포함한 위탁 제조 파트너 역할을 맡는 방식이다.

제작하는 로봇은 머리와 팔, 다리를 갖춘 인간형 구조로 인공지능 제어 장치를 탑재한다. 초기 생산 물량은 주로 공장과 물류센터에 먼저 투입된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간병과 가사 지원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보고 있다.

셰플러의 로봇 도입과 부품 탑재 검토


보쉬와 휴머노이드는 로봇 제조를 넘어 보쉬 부품을 로봇에 직접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적용 대상 부품은 관절 구동용 액추에이터와 모터, 센서를 비롯한 핵심 기술 부품이다. 보쉬는 올해 휴머노이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회사인 로버트 보쉬 로보틱스 GmbH를 통해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자동차 부품사 셰플러 역시 해당 스타트업에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뷜 공장에서 생산하는 로봇을 도입하는 초기 고객사 중 하나로 자사 제조 공장에 이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단계에서는 수백 대 규모의 초도 물량이 계획되어 있다.

CATL과 전기차 파워박스 공동 개발 추진


셰플러는 로봇 투자와 동시에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과 협력 관계를 심화한다. 두 회사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엑스인원(X-in-1) 통합 파워박스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통합 파워박스는 고전압 전자 장치와 전기 기계 시스템을 긴밀하게 결합하는 장치다.

셰플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통합, 기능 안전 검증 역량을 투입하고, CATL은 배터리 셀 기술과 대량 제조 노하우를 분담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중국 완성차 업체를 위한 제품군을 마련하며, 향후 클라우드와 데이터 기반 배터리 관리 고도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향후 파급 경로는 단기적으로 보쉬의 뷜 공장 양산 준비와 셰플러·CATL 간의 통합 파워박스 개발 가속화로 전통 부품사들의 전동화·로봇 공정 전환이 구체적인 실무 단계로 진입한다.

중장기적으로 2027년 여름 본격적인 로봇 양산과 유럽 전기차향 BMS 공급이 맞물리면서, 두 기업이 기존 자동차 부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첨단 로보틱스와 통합 Elektrifizierung(전동화) 솔루션 공급사로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전동화 속도가 둔화되거나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공정 구축 과정에서 기술적 병목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러한 전환 시나리오는 수정될 수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