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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두 달 새 60원 넘게 하락…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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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두 달 새 60원 넘게 하락…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전환

원·달러 환율, 경상수지 흑자·성장 기대 원화 강세… 8월 이후 64.6원↓
8월 외국인 증권자금 45억 달러 순유출…전월보다 171억5000만 달러↓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9.17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9.17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도 전월보다 크게 줄었다.

17일 한국은행은 '2026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통계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 말 1424.0원에서 8월 말 1368.6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1359.4원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4.8% 상승했다.

한은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과 견조한 경제 성장세 전망 등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은 7월 말 888.25원에서 이달 15일 878.25원으로, 원·위안 환율은 211.25원에서 202.42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도 축소됐다. 8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일평균 변동폭은 4.4원으로 7월 8.0원보다 줄었다. 변동률 또한 0.31%로 0.22%포인트(P) 낮아졌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도 크게 줄었다. 8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5억달러 순유출돼 7월 216억5000만달러 순유출보다 유출 규모가 171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특히, 8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미국 기술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등이 영향을 미치며 4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 역전 심화와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45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8월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26bp(0.26%P)로 전월 17bp보다 상승했고 중장기 가산금리도 41bp에서 45bp로 소폭 올랐다. 다만,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3bp에서 22bp로 하락하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