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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리더] 실적·주주수익 잡은 진옥동 2기, 해외·디지털 앞세워 한 단계 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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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리더] 실적·주주수익 잡은 진옥동 2기, 해외·디지털 앞세워 한 단계 더 도약

진옥동 2기 첫해, 역대 최대 실적·주주환원 확대 성과
‘슈퍼SOL’ 앞세워 금융 칸막이 허문다…그룹 시너지 강화
베트남 협력 확대·우즈벡 진출 추진…글로벌 수익축 강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6조 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이 전망되면서 역대 최대 순익 기록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진화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올해 연임 첫해를 맞이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중 가장 높은 총주주수익률(TSR)을 기록하면서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또 진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한 단계 더 도약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신한 슈퍼 SOL’을 중심으로 그룹의 시너지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사업의 수익 기반을 넓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주주환원 다 잡은 진옥동 2기 첫해


21일 금융권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5조9921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 순익 5조845억 원보다 약 9076억 원가량 증가한 값으로 사상 첫 연간 당기순이익 ‘6조 클럽’ 진입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 속에 올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한금융의 연간 순익 성장률 전망치는 17.85%로 △KB금융(15.30%) △하나금융(11.0%) △우리금융(3.57%)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실적 성장에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신한금융은 4대 금융 중 가장 큰 폭의 TSR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이날 주간장 종가 기준 신한금융그룹의 총주주수익률은 48.7%로 △하나금융(46.2%) △KB금융(43.9%) △우리금융(31.5%)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지난 4월 그룹이 2024년에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조기 달성에 따른 성장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주주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밸류업 2.0’을 발표함과 동시에 올해 결산 배당부터는 비과세인 만큼 향후 주주환원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7년 주주환원율 목표 50%는 지난해 이미 달성된 상황이므로 올해에는 50%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율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이익증가율이 높아져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 규모가 증가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7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 슈퍼SOL Open Day – 내 손 안의 금융 우주를 만나다’ 행사를 개최하고 은행·증권·카드·라이프 고객과 그룹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슈퍼SOL’을 공개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비전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7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 슈퍼SOL Open Day – 내 손 안의 금융 우주를 만나다’ 행사를 개최하고 은행·증권·카드·라이프 고객과 그룹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슈퍼SOL’을 공개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비전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 슈퍼SOL·해외 진출로 한 단계 더 도약


신한금융은 새로 개편한 ‘신한 슈퍼SOL’의 견조한 성장세와 더불어 확대되는 해외 진출 움직임을 통해 추가 도약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 슈퍼 SOL’을 통해 그룹사 간 금융 칸막이를 허물고, 계열사 간 연계와 시너지를 강화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 슈퍼SOL’은 지난 6월 신한금융이 기존 통합 금융 플랫폼을 전면 개편해 선보인 서비스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의 핵심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그룹 차원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행 중심이던 고객 기반을 카드·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로 확장하고 계열사 간 교차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룹 시너지 확대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 슈퍼SOL’을 단순한 통합 금융 앱을 넘어 에이전틱 금융 시대를 선도할 핵심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출시 당시 “에이전틱 금융 시대를 맞아 그룹의 차별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금융 수요를 파악하고 그룹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신한 슈퍼SOL’은 출시 한 달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1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향후 계열사 간 교차 이용까지 본격화될 경우 은행에 집중됐던 고객 기반을 비은행 부문으로 넓히면서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는 디지털 허브 역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진옥동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신한금융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신한은행의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최근 베트남에서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빈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자본시장 등으로 확대하며 현지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앙아시아에서도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기존 해외 거점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