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집 곳간 더 '인색'… 대기업 투자 감소폭 더 커

2013년 3분기 누적 투자 실적

매출

순위
기업명

유무형자산취득

2013.9 실적

2013.9

2012.9

증가율

매출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

1

삼성전자

15,729

19,334

-18.6%

169,416

16.8%

28,474

37.6%

2

현대자동차

2,657

2,356

12.8%

65,370

5.9%

6,285

-8.1%

3

SK이노베이션

2,046

1,082

89.0%

50,819

-9.5%

1,407

-4.5%

4

포스코

5,384

4,598

17.1%

45,335

-6.6%

2,252

-22.7%

5

LG전자

1,932

1,107

74.6%

43,225

15.4%

1,047

2.8%

6

현대중공업

932

908

2.7%

39,372

-3.6%

889

-53.7%

7

기아자동차

1,019

1,194

-14.7%

35,831

-0.4%

2,527

-21.1%

8

GS칼텍스

393

721

-45.4%

34,251

-4.0%

835

110.7%

9

현대모비스

505

599

-15.7%

25,000

11.1%

2,054

-1.1%

10

에쓰-오일

392

145

169.7%

23,114

-12.2%

452

-39.5%

11

롯데쇼핑

1,448

1,364

6.1%

20,838

16.3%

1,102

8.3%

12

삼성물산

172

318

-45.9%

20,763

12.3%

308

-47.9%

13

LG디스플레이

2,651

3,558

-25.5%

19,954

-3.5%

906

1723.7%

14

SK네트웍스

110

142

-22.7%

19,487

-7.5%

143

-29.1%

15

케이티

2,515

2,813

-10.6%

17,596

-2.5%

1,023

-31.1%

16

LG화학

1,022

1,434

-28.8%

17,503

-0.5%

1,427

-8.8%

17

현대오일뱅크

407

165

146.9%

16,290

-0.3%

400

79.3%

18

두산중공업

463

274

69.1%

14,252

111.9%

741

73.8%

19

롯데케미칼

208

490

-57.5%

12,372

3.7%

359

-8.8%

20

SK텔레콤

1,861

2,229

-16.5%

12,307

1.7%

1,501

23.5%

21

대우인터내셔널

346

307

12.9%

12,152

-9.2%

119

-34.1%

22

SK종합화학

533

131

308.1%

12,046

-0.1%

684

15.1%

23

삼성중공업

289

263

9.8%

11,262

2.8%

932

0.7%

24

대우조선해양

185

277

-33.2%

11,006

8.0%

310

-33.9%

25

SK하이닉스

2,560

3,428

-25.3%

10,797

45.1%

2,595

-1128.8%

26

이마트

551

545

1.1%

9,889

3.3%

576

-5.0%

27

현대건설

141

48

192.5%

9,867

7.2%

585

8.6%

28

현대제철

2,116

1,922

10.0%

9,679

-10.6%

498

-31.0%

29

효성

539

756

-28.7%

9,470

-1.0%

469

83.1%

30

LG상사

62

154

-59.5%

9,172

-5.3%

90

-50.7%

30대 기업 계

49,168

52,661

-6.6%

808,436

4.4%

60,989

15.8%

삼성전자 제외 시

33,439

33,327

0.3%

639,019

1.6%

32,515

1.7%

출처 : CEO스코어　단위 : 십 억　



[그린 경제=편도욱 기자] 새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촉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견그룹들은 투자를 늘리는 반면, 삼성, SK LG 등 올해 매출 실적이 양호한 대기업 그룹일수록 투자 감소폭이 더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96개사의 3분기 누적 투자(유무형자산취득)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94조5751억 원으로 작년 동기 95조5190억원 대비 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감소폭은 크지 않으나 대기업 그룹으로 갈수록 투자 감소폭이 더 큰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500대 기업 내 30대 그룹 155개사의 투자액은 68조2천55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줄었고, 10대 그룹은 -4.1%, 5대 그룹으로 좁히면 6%의 감소폭을 기록한 것.

이 기간 30대 그룹 매출은 1.9%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6%, 7.8% 줄었다.

10대 그룹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4% 4.8% 3.1%로 30대 그룹 평균보다 크게 높았고 5대 그룹의 경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이 5.7%, 12.1%, 12.9%로 더 큰 폭의 실적개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7%, 3.5% 줄어든 30대그룹 밖 141개 중견기업들의 투자액은 26조3197억 원으로 11.5% 크게 늘어난 것.

특히 30대 그룹 총 투자액의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18.6% 줄인 것이 대기업들의 투자 감소폭을 더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현대자동차와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4곳이었고, 삼성과 SK, LG, GS, 한진, 한화 등 6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투자 증가율 1위는 17.8%를 늘린 포스코였으며 현대중공업 10.0% , 현대자동차 8.6% , 롯데 5.8% 순으로 이어졌다.

반대로 투자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GS로 작년 동기 대비 31.1%가 줄었다.
이어 한화 –16.5% , 삼성 –12.7% , LG –7.3% , 한진 –5.7% , SK –2.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포스코, 현대중공업은 매출이 각각 3%, 4.9%, 영업이익은 14.9%, 63.6% 감소했고,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9%, 4.5% 줄어드는 상황에서 투자 확대를 감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투자를 줄인 삼성, LG, SK 등은 실적이 양호해 대조를 이뤘다.
삼성은 매출 12.2% 영업이익 16.8%, 순이익 18.6%나 늘었고, LG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5.5%, 27.7%, 9% 확대됐다. SK 매출은 3.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6%, 71.2% 증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실정.

30대 그룹 가운데는 에쓰오일과 대우건설의 투자 증가율이 각각 169.7%, 149.9%로 작년 동기대비 2배를 넘어섰다.
이 밖에 현대(12.0%), 두산(10.8%), 현대백화점(4.5%), CJ(2.3%), 금호아시아나(1.2%), LS(0.02%) 등 10대 그룹 포함 투자실적이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투자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로 -65.3%를 기록했다.

이어 동국제강(-44.3%)도 감소폭이 40%대를 넘었으며, 대우조선해양(-33.2%), 효성(-28.7%), 영풍(-28.4%), OCI(-26.1%), 동부(-18.9%), 대림(-18.7%), KT(-10%)도 부진한 투자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