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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기 레임덕 우려 씻고 김무성 체제 공고..호남도 외면 文 책임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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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기 레임덕 우려 씻고 김무성 체제 공고..호남도 외면 文 책임론 불가피

4.29재보선 투표가 끝난 29일 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김무성 대표가 선거개표상황판의 신상진 당선자의 사진에 당선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4.29재보선 투표가 끝난 29일 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김무성 대표가 선거개표상황판의 신상진 당선자의 사진에 당선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경환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서 치러진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체제가 더욱 공고해 지면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적 악재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조기 레임덕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패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호남권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로 리더십 위기를 맞게 됐다.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경기 성남 중원에서 과반수를 훨씬 넘는 득표로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인천 서구·강화을에선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당선 됐다.

광주 서을 보선에선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3%를 얻으면서, 29.8%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새누리당 후보들이 재·보선 4곳 중 3곳에서 당선되면서 이번 재·보선은 여당의 승리로 평가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승리하면서 개혁과제를 추진하는데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코앞에 닥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야당의 반대를 설득해 국회 통과를 이끌어 낼 명분을 얻었다.

선거 이후 본격화될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도 청와대는 특별사면 문제를 고리로 야당을 압박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여지를 확보했다.

반면 야당은 여권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선거에 참패함으로써 야권 개혁과 제 세력 연대에 대한 내외의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지도부 교체 요구가 불거질 경우 심한 후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환 기자 k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