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영점사격 중 사고 발생...가해자는 현역 시절 관심병사?

예비군 총기사고의 가해자 최모씨가 현역 시절 관심병사였던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예비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총기를 난사한 최모씨(23)는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육군 한 관계자는 "(최씨는) 현역병 시절 B급 관심병사였다"고 밝혔다. 최씨는 전방 모 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8월 전역했다.

총기난사로 주변에 있던 예비군 박모씨(24), 안모씨(25), 황모씨(22), 윤모씨(24) 등 4명이 부상했다. 이들 가운데 박씨는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외에도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총기를 난사한 예비군은 K-2 소총으로 영점사격 시간에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사건은 사격 훈련 때 탄알 4발을 받아 조준구 조정을 위한 영점사격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육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효진 기자 ph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