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정부 최종 승인… 12개 노선 확정

경기도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향후 10년간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의 청사진을 담은 중장기 전략으로, 경기도의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지침이 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2040년까지 도내 인구는 1,440만 명으로 증가하고 일일 통행량도 4,15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재 승용차 분담률은 61.2%인 반면 철도 분담률은 5.6%에 그쳐 OECD 주요국 대비 낮은 철도 인프라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며, 경기도는 2021년 9월부터 2년3개월간 경기연구원이 수행한 용역을 바탕으로 계획을 마련했다. 이후 공청회, 도의회 의견 청취, 국토부 및 관계기관 검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 절차를 마쳤다.
특히 신규 6개 노선을 포함한 총 12개 노선(104.48km)이 반영됐으며, 총사업비는 7조 2,725억 원 규모다.

신규 반영된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7.04km) △판교오포선(9.50km) △동백신봉선(14.70km) △가좌식사선(13.37km) △덕정옥정선(3.90km) △대곡고양시청식사선(6.25km)이다.

기존 제1차 계획에서 이어 추진되는 노선은 △월곶배곧선 △모란판교선 △용인선 연장 △수원도시철도 1호선 △성남도시철도 1호선 △성남도시철도 2호선 등 6개 노선이다.

도는 이번 승인 고시를 계기로 각 노선의 사전타당성조사 및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시군 재정 계획과 연계해 철도사업 우선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 등 총 40개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도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핵심 인프라 확충 방안”이라며 “1,420만 도민의 열망을 담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