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한국인 격리 해제, K씨 옆에 앉은 비행기 탑승객들 이상 징후 없어 전부 격리 해제

중국 출장 중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K씨와 밀접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돼 중국과 홍콩에서 격리된 한국인 10명이 지난 9일 격리 해제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26일 K씨와 접촉해 격리된 한국인들이 메르스 최대 잠복 기일까지도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한국인 4명에 대한 격리 관찰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 여객기 OZ723편에서 K씨 주변에 앉은 이유로, 격리자로 지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홍콩에 격리된 한국인 6명도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이날 모두 격리가 해제됐다.
한편, 후이저우 병원에 입원 중인 K씨는 폐 관련 질환 등을 치료 중이며, 병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홍콩 한국인 격리 해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 홍콩 한국인 격리 해제, 천만다행이네요" "중국 홍콩 한국인 격리 해제, 국제적인 망신은 피할 수 있겠다" "중국 홍콩 한국인 격리 해제, 나 같으면 한국 안 들어온다 홍콩이 더 안전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효진 기자 ph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