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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일희일비 하지말고 차분하게 마무리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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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일희일비 하지말고 차분하게 마무리 준비해야

 201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두 달여 앞둔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9월 모의고사를 치르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br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21개 고등학교와 349개 학원에서 재학생 53만9932명, 졸업생 8만4156명 등 총 62만4088명이 응시한한다고 밝혔다./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201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두 달여 앞둔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9월 모의고사를 치르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21개 고등학교와 349개 학원에서 재학생 53만9932명, 졸업생 8만4156명 등 총 62만4088명이 응시한한다고 밝혔다./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수능 전 자신의 실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9월 모의고사가 끝났다.

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험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물 수능’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9월 모의고사를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해보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이제까지 치른 모의평가 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번 모의평가는 며칠 후면 시작되는 수시 지원과도 직결되어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국어, 수학은 A형과 B형으로 나누고, 영어는 하나로 통합해 시행하는데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작년 난이도와 비교해 적절하게 난이도를 조정한다. 생명과학Ⅱ와 같이 작년에 너무 어렵게 출제된 과목은 다소 쉽게 출제되지만, 국어·수학·영어가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탐구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많다.

앞으로 수능 마무리 공부는 지난 6월과 이번 9월 모의평가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참고하여 해야 한다. 쉬운 수능에서는 아는 문제를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수능시험도 EBS 교재에서 70%를 연계해 출제된다. 모의평가에서도 70% 정도를 연계해 출제하기 때문에 모의평가 문제를 분석해 보면 EBS 자료가 수능 시험에 어떻게 반영될지 미리 알 수 있다.

다만 고득점 여부는 EBS를 제외한 나머지 30%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모의평가는 앞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와 이번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신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면 된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할 때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미리 파악한 다음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정시에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수시에 지원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시의 최종 마무리는 정시모집에 있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놓고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시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를 반복학습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쉬운 수능의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고난도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최근 4년간 쉬워진 수능 기조에서 출제된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고 이와 유사한 형태의 문제들을 끝까지 접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쉬운 수능 기조가 가장 확실시되고 있는 영어는 EBS 교재 위주로 계속 반복학습하고 끝까지 어휘 등의 기본 학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 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대비하고 앞으로의 입시전략을 짜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명확하게 판단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