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교육부, 교육과정평가원·한국연구재단 등 교육관련 16개 기관에 '광고비 삥뜯기' 구설수

글로벌이코노믹

교육부, 교육과정평가원·한국연구재단 등 교육관련 16개 기관에 '광고비 삥뜯기' 구설수

16개기관에 780만원씩 1억2500만원으로 교육부용 교육개혁광고실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최근 17개 일간지에 게재된 ‘교육개혁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는 ‘교육부’명으로 작성된 광고를 유관기관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10일 "지난 9월 1일 17개 일간지에 실렸던 광고가 사전에 ‘교육부’명으로 작성된 광고를 유관기관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교육부 홍보담당관실이 지난 8월 26일 교육유관기관에 유선협의라는 명목으로 ‘교육개혁’광고를 실어줄 것을 요구했고, 이를 무시하지 못하는 교육관련 16개 기관이 울며겨자먹기로 참여했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16개 기관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 한국장학재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교육부 홍보담당관실은 디자인 시안을 모두 작성해 놓고 교육부 로고를 그대로 둔 채 광고협조요청을 했다. 그러나 16개 기관이 교육부 로고를 그대로 쓸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로고만 뺀 채로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광고집행을 의뢰했다.
광고비는 총 1억2496만원으로 1개 기관당 781만원의 분담금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광고대행비 명목으로 입금하기로 되어 있는 상태다.

해당 16개 기관 중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은 그동안 매체광고비로 지출한 예산이 한 푼도 없는 기관이어서 교육부 대행광고비를 집행하기 위해 경상운영비, 홍보비 등에서 전용하거나 그마저도 마련이 어려운 기관들은 내년 이월금에서 당겨써야 한다는 볼멘소리를 하는 기관도 있다고 정진후 의원은 밝혔다.

정진후 의원은 “교육부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는 교육관련기관에 박근혜 정부 정책홍보를 위해 광고비 삥뜯기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