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결과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지난 10월 수도권 소재 4년제 사립대학 63개교와 전국 국공립대학 45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대입 수시 전형료 조사에서 드러났다.
대학별로 전형료가 가장 비싼 전형 유형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형료 1위 학교는 이화여대로, 예체능 실기 전형의 경우 전형료가 16만원에 달했다. 국공립대학 중에는 서울대가 1위로 미술대학 및 음악대학(국악)의 일반전형에 응시할 경우 전형료 11만원을 받았다. 이는 사립대학과 합쳐도 10위권 안에 들 만큼 비싼 편에 속한다.
대학들이 입학전형료를 통해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 해 수시, 정시 및 편입 등을 모두 포함하여 입학전형료 수익 흑자를 낸 대학은 조사 대상 108개 학교 중 79.6%에 달하는 86개였다. 총 전형료 수입액에서 총 지출액을 제한 수익금을 살펴보면, 연세대가 10억2000여 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고려대(9억여 만원), 이화여대(7억1000여 만원), 서울대(7억여 만원), 성균관대(6억4000여 만원), 한양대(4억8000여 만원), 부산대(4억5000여 만원), 경북대(3억8000여 만원), 서강대(3억4000여 만원), 충남대(3억4000여 만원) 순으로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 안에 국립대학이 4개나 포함됐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 3에는 입학전형료 반환과 관련한 사항을 입학전형에 응시하는 사람이 확인할 수 있도록 응시원서에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108개 학교 중 서울대와 연세대를 포함해 24곳은 2016 수시전형 모집요강에 잔액 반환에 대한 안내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대학들이 고등교육법에 의해 명시되어 있는 의무 규정을 따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제재도 없이 매년 ‘입학전형료 수입’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이를 감시해야 할 교육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