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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정명훈 전 예술감독·직원 고소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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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정명훈 전 예술감독·직원 고소이유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식 기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상대로 위자료 6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별도로 명예훼손 혐의로 정 전 감독을 검찰에 고소했다. 정 전 감독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와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로 자신의 성희롱 및 폭언 의혹을 사실처럼 표현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일 경찰은 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성추행 혐의와 폭언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박 전 대표가 남자 직원을 성추행하거나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 전 대표가 지인의 제자를 인사위원회 의결 없이 비공개 채용했다는 의혹도 개입한 정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향은 서울시 시민인권 보호관이 박 전 대표의 '서울시향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및 언어폭력에 의한 인권침해가 인정'된다는 결정을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4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12월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이 박 전 대표가 폭언과 성추행, 인사전횡 등을 했다며 호소문을 내고 퇴진을 요구했다.

이후 박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예술감독이 직원들 호소문의 배후라는 의혹 제기를 했다. 같은 달 23일 서울시향 직원 10명이 박 전 대표를 강제추행과 성희롱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박 전 대표는 29일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향 직원 1명이 경찰 조사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자살 기도를 했다. 이후 박 전 대표 명예훼손 진정서 건 관련 서울시향 직원 조사를 했다.

같은 해 8월 박 전 대표 고발 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1월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대표를 고소한 서울시향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만 기각된다.

12월 박 전 대표의 소속 직원 성추행 의혹 배후에 정 전 예술감독의 부인이 구모씨가 관여한 의혹이 드러나면서 정 전 감독은 서울시향을 떠났다.

그리고 지난 3일 경찰은 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고를 작성해 배포한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정보통신망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에서 서울시향 직원들 사건을 송치 받고 첨단범죄수사2부에 정 전 감독 고소사건을 배당, 수사에 나선다.
김형식 기자 kim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