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현재 현금자산 3328억원, 유동자산 1조3592억원 보유 ‘자금력 충분’
제일기획이 지분매각 이슈이 일단락되면서 되레 공격적 인수합병(M&A)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삼성그룹은 그동안 제일기획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후보인 프랑스 퍼블리시스와 입장차가 너무 커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매각 포기를 선언했다.
삼성그룹은 제일기획 매각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밝혔다. 제일기획은 지난 1월 시장에 매각설이 불거진 후 5개월 만에 삼성그룹 구성원으로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매각 논의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을 뗠쳐낸 제일기획은 해외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인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제일기획의 재무상황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제일기획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올해 3월 말 현재 3328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4년 말 3168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2452억원, 2분기 2442억원, 3분기 2591억원, 4분기 3522억원으로 3000억원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또 매출채권 8053억원, 미수금 134억원, 선급비용 641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 541억원, 기타유동자산 478억원 등 유동자산 규모가 1조3592억원에 달한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돈으로 현금동원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일기획은 지난 4월 영국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영국의 B2B(기업 간 거래) 마케팅 전문회사 회사인 '파운디드(Founded)'를 인수하며 영·미 지역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파운디드는 지난 2012년 설립됐고 기업·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마케팅 전문회사다.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870만 달러(한화 100억원), 영업이익은 220만 달러(25억원) 규모이며 연평균 30%의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기획은 B2B와 전략·리서치 등에 강점을 두고 있는 파운디드 인수를 통해 영미 지역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일기획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국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파운디드가 샌프란시스코 거점을 통해 다수의 미국 기업들을 광고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B2B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파운디드의 인수를 결정했다”며 “B2C분야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고객에 대한 대행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고객 영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파운디드 인수로 여행과 IT 업종에 신규 광고주 40개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파운디드를 활용해 주요 광고주 대상으로 단기간에 B2B 마케팅 대행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신규사업과 뉴미디어 부문 성장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를 통해 기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마케팅만이 아닌 B2B 영역까지 마케팅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4월 구글코리아와의 디지털 미디어 업무협약(MOU) 체을 통해 광고주의 디지털 광고접점을 확대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펑타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성장세가 견조하며 수익성이 낮았던 중동 지역의 효율화 작업도 병행중”이라며 “인수합병 자회사들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해외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국내 광고경기 회복세, 스포츠 이벤트 효과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분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조정받았던 멀티플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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