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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작가, 과학·예술 융합 기여 '콜라이드 국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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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작가, 과학·예술 융합 기여 '콜라이드 국제상' 수상

국립현대미술관 '초자연전'에 초대된 작가 김윤철과 그의 작품.이미지 확대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초자연전'에 초대된 작가 김윤철과 그의 작품.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작가 김윤철(46)이 과학과 예술의 융합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 최대 입자물리학 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수여하는 '콜라이드 국제상'(COLLIDE International Award)을 수상했다.

콜라이드상은 2011년부터 CERN이 과학과 예술의 창조적 융합을 위해 활동하는 예술가를 매년 1명씩 선정해 연구소에 머물며 과학과 접목한 예술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상이다.

김윤철은 올해 71개국에서 지원한 총 904명의 작가와 경쟁한 끝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에게는 두 달 동안 CERN에 머물 수 있는 자격과 일체의 경비, 부상으로 1만5000스위스 프랑(약 1800만원)이 주어진다.
CERN은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에 위치한 세계 최대 입자물리학 연구소다. 둘레 27㎞의 대형강입자가속기(LHC)에서 양성자를 충돌시켜 새로운 입자나 물리현상을 찾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를 검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술·과학 프로젝트 그룹 '플루이드 스카이스'를 설립한 작가 김윤철은 메타물질과 유체역학의 예술적 잠재성에 관한 작품을 발표하며 국내 고등과학원의 과학과 예술 간 협업을 위한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에서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또 지난 201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기획형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독일 '베타니엔 스튜디오'에 파견 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