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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휴비스, 삼양사 산업자재용 소재사업 인수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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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휴비스, 삼양사 산업자재용 소재사업 인수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유배근 사장 “산업자재용 소재 판매 뿐 아니라 구매•물류 비용 절감으로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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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가 삼양사 산업자재용 소재사업을 인수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나섰다.

휴비스는 지난 2000년 11월 설립됐고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인 장섬유(FY)와 단섬유(SF)를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휴비스는 삼양사가 운영하는 산업자재사업 영업권과 관련된 유•무형자산을 668억원에 인수했다.

휴비스의 올해 6월 말 현재 재무상태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638억원을 포함해 유동자산이 3754억원 규모에 달한다.
유동자산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다. 휴비스가 삼양사 산업자재용 소재사업을 인수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휴비스가 사들인 삼양사 산업자재용 소재부문의 재무상태는 2015년 12월 말 기준 자산액 714억원, 매출액 826억원, 부채액 143억원 규모다.

M&A(인수합병) 시 가치평가의 한 방법인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을 기준으로 하면 회사 가치 약 571억원에 17% 상당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휴비스는 삼양사 산업자재용 소재사업 인수를 계기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폴리에틸렌(polyethylene), 폴리프로필렌(polyproylene) 등 석유화학 원료로 고기능 산업용 합성 섬유를 생산하는 고부가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휴비스는 PET로 산업용 원사를 생산하는 신규 사업에 뛰어들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는데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등 국내 화학섬유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휴비스는 지난 2012년 매출액 1조6692억원이 지난해 1조2051억원으로 27.8% 줄어들었다. 순이익도 2011년 700억원에서 2015년 211억원으로 3분의 1에도 못미친다.

지난 2000년에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화섬사업 부문을 모태로 출범한 휴비스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모색해 왔다.

휴비스 유배근 사장은 “휴비스는 전세계 100여개의 국가에 글로벌 영업망이 구축되어 있다”며 “산업자재용 소재 판매 뿐 아니라 구매, 물류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등 높은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휴비스의 주가는 4일 종가 7600원으로 지난해 10월 10일 고점 9190원에 비해 17.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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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