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1516억원을 보여다고 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단거리노선 비중이 높아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심화로 지난 2013년 이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왔다.
실적 정상화를 위해 지난 7월에는 100% 자회사 에어서울을 출범하는 등 적자노선 축소 노력이 시작됐다.
비영업자산 매각과 엔진 리스 전환 등의 노력으로 3분기말 부채비율은 572%까지 낮췄으며 부채비율 하락에 따른 재무리스크는 점진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3분기 화물은 물동량 증가에도 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감소했지만 여객이 전년대비 11.6% 증가한 1조122억원을 달성했다.
여객은 계절적 성수기와 지난해 메르스 기저로 수요와 단가가 전년대비 각각 9.1%, 3.7%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여객 호조와 연료비가 전년대비 11.7% 감소한 325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최근 유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분기 3000억원의 유류비는 큰 부담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4740억원(전년동기비 -2.7%), 영업이익 430억원(전년동기비 +220.9%), 당기순이익 -100억원(적자지속)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연구원은 에어서울 출범으로 비수익노선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단거리노선은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비수익성 노선을 중심으로 에어서울이 대체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2016년 7월 출범해서 지난 10월부터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향후 기존 비수익성 노선의 구조조정으로 실적 정상화가 진행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7724억원(전년비 -0.4%), 영업이익 2590억원(전년비 +163.5%), 당기순이익 1602억원(흑자전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8일 종가 4615원으로 올해 8월 11일의 고점 6090원에 비해 24.2%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