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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결방 창사특집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 1조원대 토지 왕부터 최연소 6세 땅부자까지 땅으로 망가진 신분상승 사다리 긴급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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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결방 창사특집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 1조원대 토지 왕부터 최연소 6세 땅부자까지 땅으로 망가진 신분상승 사다리 긴급조명

사진= 공식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공식 페이스북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금수저'와 '흙수저 계급론'이 2016년을 휩쓸었다.

13일에는 SBS스페셜이 결방하고 대신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가 방송된다. '수저와 사다리'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땅으로 인한 새로운 계급을 들여다 본다.

일을 해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빨라진 기현상이 현재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수저 계급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 것.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불평등'을 논한다. 특히 불평등의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불평등의 심화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의 분열과 그 위험성에 주목한다.
SBS 제작진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말을 인용, "불평등이 심화된 사회는 위험하며 '불평등의 대가'를 필연적으로 치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는 불평등이 사회에 해로운 이유는 그것이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기 때문만이 아니라, 지나친 불평등은 경제 시스템에도 비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의 불평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소득 집중도)이 45%까지 늘어나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1995년 이래 상위 10% 소득 집중도의 상승률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불평등해진 나라 중 하나인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맨 김기리가 출연, 리얼 땅 버라이어티를 그려간다. 땅에 대한 지식도, 관심도 전혀 없었고 땅 한 평 갖고 있지 않는 김기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땅을 사서 땅 부자가 되어보지 않겠냐는 제작진의 꾐에 빠져 선뜻 길을 나섰다. 그는 험난한 과정을 딛고 땅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제작진은 또 대한민국 1등 '토지 왕'을 찾아 나섰다. 대한민국 인구를 100명이라고 가정할 때 72명의 사람들은 손바닥만한 땅 한 조각도 없다. 땅을 소유한 사람은 고작 28명, 그 중에서도 단 한 명의 '토지 왕'이 대한민국 땅 전체의 55.2%를 차지하고 있다.

제작진은 1조원 대의 부동산을 가진 '토지 왕'을 찾을 수 있었다. 서울시 종로구에만 1만83제곱미터(약 3027평), 전국 총 147만 제곱미터(약 44만4675평)의 땅이 토지 왕의 소유였다.
축구장 206개 면적의 땅을 가진 그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어떻게 토지 왕이 된 걸까.

또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은 미성년자는 159명으로 집계됐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노른자 땅,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땅 100군데의 등기부 등본을 떼 봤다. 그 결과, 증여 혹은 상속받은 땅은 모두 42곳으로 드러났다. 증여 혹은 상속받을 당시 미성년자였던 사람은 8명으로 가장 어린 땅 주인은 '6살'에 불과했다. 제작진은 '드림랜드'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네버랜드'로 전락했다고 강조한다.

한국 사회에서 땅으로 인한 불평등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이며, 출발점이 다른 불공정 게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개천이 이무기들이 승천할 수 있는 신분 상승의 사다리는 누군가 이미 다 걷어차 버린 한국사회. 출생이 곧 신분을 결정하는 카스트와 같은 새로운 계급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2016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는 망가진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본다. 13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