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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자, 3D Nand와 플렉서블 OLED가 성장 견인… 4분기 영업익 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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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자, 3D Nand와 플렉서블 OLED가 성장 견인… 4분기 영업익 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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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파동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했으나 3D Nand와 Flexible(플렉서블) OLED 부문이 삼성전자를 성장주로 만들어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7조8156억원(전년동기비 -7.5%), 영업이익 5조2001억원(전년동기비 -29.7%), 당기순이익 4조5379억원(전년동기비 -16.9%)을 기록했다.

SK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IM(스마트폰,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사업부는 여전히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수준으로 부진하나 DRAM 업황 개선 지속 및 3D Nand의 수익성에 기인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3조6000억원(전년동기비 +0.4%), 영업이익 8조1140억원(전년동기비 +32.1%), 당기순이익 7조4820억원(전년동기비 +132.1%)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CD 흑자 확대 및 OLED 부문의 수익성 선방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실적 호조가 삼성전자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로 만들어 주는 두개의 동력이 3D Nand와 Flexible OLED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트럼프의 전반적인 대외 정책은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이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인프라 구축 및 석유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의 중심축은 건설 및 부동산이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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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미국을 이끌고 있는 기존 성장동력인 첨단 IT 산업에 대한 지원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Cloud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효율을 올려줄 수 있는 3D Nand, 저가의 중국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Apple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해 줄 Flexible OLED에 대한 수요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김 연구원의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02조960억원(전년비 +0.7%), 영업이익 28조1340억원(전년비 +6.5%), 당기순이익 23조1200억원(전년비 +21.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3D Nand는 이미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고, Apple의 Flexible OLED 채택은 2017년이 원년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외부변수보다 강해지고 있는 근원적 경쟁력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2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157만3000원으로 지난해 8월 26일의 저점 105만원에 비해 49.8%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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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