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는 지난 7월의 사드 이슈 발생 이후 경색국면에 들어가 있어 당분간 중국노선 항공권 공급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2017년 방한 중국인 성장률이 크루즈관광객을 제외시 한자릿수대에 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8374억원(전년비 +4.3%), 영업이익 1968억원(전년비 +116.3%), 당기순이익 1207억원(전년비 +172.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3조6786억원(전년비 +13.1%), 영업이익 910억원(전년비 +17.9%), 당기순이익 443억원(전년비 +139.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세청은 오는 12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4장(대기업 3장, 중소·중견기업 1장)을 추가 발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서울 시내면세점 시장은 9개점 경쟁체제에서 13개점의 경쟁체제로 변화하게 된다.
호텔신라의 장충동 시내면세점은 2015년 기준 면세점 매출액의 45%를 차지하는 캐시 카우(Cash-Cow) 점포이다.
박 연구원은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심화는 제주 시내점의 크루즈 관광객 수혜나 태국/일본 시내면세점 신규 진출과 같은 긍정적 소재들을 상쇄하는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신규면세점들의 서울 시내면세점 M/S(시장점유율)가 2016년 5월 10.7%에서 2016년 9월 22.4%로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 국내 면세점 산업 최대 이슈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입찰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년말 제2터미널 개장 시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이 제2터미널로 이전할 예정이다.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의 2015년 인천공항 국제선 출발객은 1027만명으로 전체 출발객의 42%에 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은 주요 면세점 기업들간의 입찰 격전지가 될 가능성 존재한다는 것.
박 연구원은 제20대 국회에 상정된 관세법 개정안 중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안과 정부입법안 등 2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의원안은 면세점 사업자의 여행사 알선수수료 최대 지급범위를 대통령령에 명시하도록 규정했다.
이 법안은 중국인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비현실적 저가여행 경쟁을 정화하는 동시에 롯데·신라면세점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입법안은 면세점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면세점 특허갱신 허용대상을 기존 중소·중견기업에서 모든 사업자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면세점 사업자들의 사업 영속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관계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23일 종가 4만8900원으로 지난해 9월 18일의 고점 12만5500원에 비해 61.0%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