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권윤구 연구원은 “2013년 6월의 증설 효과가 약해지는 가운데 인당 드롭액(고객이 칩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의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방문자수 성장세가 2015년의 4.2% 증가에 비해 올해 1.9%의 증가율로 한풀 꺾인 상황”이라며 “매출총량제 이슈도 있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매출액은 2016년 6010억원(전년비 +5.6%), 2017년 6196억원(전년비 +3.1%)으로 절대금액은 성장하겠으나 성장률은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017년 4월부터 카지노 과다출입자 냉각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매월 15일씩 2개월 연속 카지노에 출입할 경우 1개월 출입을 금지시키고 이를 2번 어길 시 2개월, 3번 어길 시 3개월간 출입을 금지한다. 이에 더해 분기 출입일수가 30일 초과할 경우 다음분기는 30일까지만 입장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냉각기 제도가 시행될 경우 연간 최대로 입장할 수 있는 일수는 148일로 기존 180일대비 줄어들게 된다.
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017년 방문자수가 325만명 수준으로 성장률이 1.7%로 올해의 1.9% 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2017년 강원랜드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877억원(전년비 +4.3%), 영업이익 6690억원(전년비 +5.7%), 당기순이익 5260억원(전년비 +6.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낮아진 성장률이 2018년에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다. 올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되고 20117년 KTX 올림픽선 개통되면 강원랜드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며 방문자 수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8년 7월 워터파크 개장이 예정되어 있어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여름철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2018년 강원랜드의 방문자수가 338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4.3% 증가하며 실적 성장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으론 일회성이긴 하지만 내년에 평창 올림픽 공식 후원금을 납부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점은 수익 측면에서 다소 불리하다.
강원랜드가 후원사로 참가할 경우 금액이 내년에 추가 집행될 수도 있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25일 종가 3만7450원으로 올해 5월 9일의 고점 4만4600원에 비해 16.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