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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대웅제약, 2017년 중순 나보타 KGMP 인증시 수출 확대… 내년 영업익 4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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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대웅제약, 2017년 중순 나보타 KGMP 인증시 수출 확대… 내년 영업익 4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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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2017년 중순 나보타 신공장의 KGMP(한국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 완료시 국내 및 동남아 지역의 수출 확대로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보톡스 바이오시밀러인 나보타 기존 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이 약 100억원에 불과했으나 3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향남 신공장 완공으로 내년 중순 KGMP 인증이 완료되면 매출 증가가 하반기 실적에 곧바로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2017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8750억원(전년비 +11.0%), 영업이익 470억원(전년비 +62.1%), 당기순이익 450억원(전년비 +73.1%)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연구원은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7880억원(전년비 -1.6%), 영업이익 290억원(전년비 -47.4%), 당기순이익 260억원(전년비 -47.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국내 매출은 2016년 68억원에 불과하나 2017년 153억원으로 125% 성장이 전망되며 동남아 수출까지 고려하면 매출 2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전세계 보톡스 시장의 52.5%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로 구성된 마케팅 파트너를 이미 확보함으로써 나보타의 미국 허가시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 연구원은 “빠르면 2018년 상반기 미국에서 나보타 발매가 가능하며 FDA(미 식품의약국) 공장 실사 성공 여부에 따라 발매 시기는 가변적”이라며 “내년 하반기 FDA 공장 실사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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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2016년 연초부터 자누비아, 자누메트(이상 당뇨), 바이토린, 아토젯(이상 고지혈), 글리아티린(치매) 등 총 1500억원대 대형 품목들의 판권 상실로 ETC(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의 실적악화가 예상됐고 3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제미글로, 제미메트(이상 당뇨), 크레스토(고지혈) 등 신규 도입품목 효과 및 비용 통제로 4분기부터는 실적 안정화가 예상된다.
OTC(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10%대의 꾸준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애보트社와 72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올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104억원(전년동기비 +7.9%), 영업이익 104억원(전년동기비 +19.5%), 당기순이익 116억원(전년동기비 -3.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글로벌사업부문의 고성장을 반영한 별도기준 영업가치는 7989억원(2017년 순이익 421억원에 상위제약사 PER 평균인 19배 적용), 나보타 미국 가치 1511억원, 한올바이오파마 지분가치 1264억원을 합산한 총 기업가치가 1조7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주가는 2일 종가 6만5600원으로 올해 6월 7일 고점 12만원에 비해 45.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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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