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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LG이노텍, 2017년 듀얼 카메라 모듈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 영업익 228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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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LG이노텍, 2017년 듀얼 카메라 모듈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 영업익 228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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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올해 실적은 그다지 좋지 못하나 2017년에는 듀얼 카메라 모듈 효과로 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9143억원(전년비 +5.8%), 영업이익 2282억원(전년비 +258.0%), 당기순이익 1302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 개선은 카메라 모듈 사업이 이끌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모듈(Dual Camera Module)이 채택되었기 때문”이라며 “북미 고객사에서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8915억원(전년동기비 +18.9%), 영업이익 767억원(전년동기비 +70.3%), 당기순이익 472억원(전년동기비 +300.0%)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매출액이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어선 1조17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영업이익률도 7.5%로 개선될 것”이라며 “당분간 듀얼카메라의 경쟁업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올해 부진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5915억원(전년비 -8.9%), 영업이익 637억원(전년비 -71.5%), 당기순이익 -348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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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6조원 이하로 매출액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1%로 -2.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전체 매출액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 사업이 부진했고 LED 사업 실적도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카메라 모듈) 부진은 북미 최대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5%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사업부가 올해 1분기 적자전환했다.

LED 사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5분기 만에 상승 반전하였던 LED 매출액이 올 3분기 다시 1730억원(전년동기비 -8.3%)으로 감소했다.

LG이노텍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나 외형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LED 사업 영업적자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기판소재와 전장부품 사업부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품군 판매 호조와 GM Bolt EV 출시 효과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 2분기 실적 저점을 확인했고 부실 자산도 처리했다”며 “듀얼 카메라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고 자동차 부품 사업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LG이노텍의 주가는 5일 종가 8만900원으로 지난해 11월 24일의 고점 10만5500원에 비해 23.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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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