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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CJ CGV, 촛불집회로 한산해진 극장 12월 들어 회복중… 올 4분기 영업익 14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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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CJ CGV, 촛불집회로 한산해진 극장 12월 들어 회복중… 올 4분기 영업익 14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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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등의 영향으로 극장이 한산해져 11월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12월 들어 국내 박스오피스는 블록버스터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이달 7일 개봉한 NEW의 ‘판도라’는 개봉 7일만에 178만명 관객을 확보하며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CJ E&M의 ‘마스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가 개봉될 예정으로 국내 박스오피스는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CJ CGV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913억원(전년동기비 +30.6%), 영업이익 146억원(전년동기비 +198.0%), 당기순이익 3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10~11월 누적 관객수는 12월 관객수가 상쇄시킬 것”이라며 “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영화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많이 제기되나 선진국 대비 한국에서 소비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적어 1인당 관람횟수 성장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CAGR(연평균 성장률) 27%를 기록했던 중국 박스오피스가 2016년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6년 11월 누적 박스오피스는 전년동기 대비 3.2% 성장한 것에 그쳤다.

올해 중국 영화시장이 부진했던 주요인은 헐리우드 영화 라인업 부족, 온라인 예매 사업자가 제공하던 보조금 축소, 박스오피스 조작 단속으로 인한 거품 해소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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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박스오피스는 기저효과와 더불어 규제 완화와 질적 성장을 거쳐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CJ CGV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4420억원(전년비 +20.8%), 영업이익 670억원(전년비 +0.1%), 당기순이익 22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17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7450억원(전년비 +21.0%), 영업이익 1200억원(전년비 +79.1%), 당기순이익 780억원(전년비 +254.5%)에 이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6년 실적 부진이 국내외 박스오피스 부진 외에 터키 인수 및 공정위 과징금 등의 일회성비용 부담이 있었던 해”라면서 “단기적 실적 부진보다는 장기적 기업 가치 향상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CJ CGV의 주가는 15일 종가 6만7400원으로 올해 1월 25일의 고점 14만1500원에 비해 52.4%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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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