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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아시아나항공, 금리 부정적 흐름으로 재무안정성 하락 우려… 2017년 순익 81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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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아시아나항공, 금리 부정적 흐름으로 재무안정성 하락 우려… 2017년 순익 81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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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송산업은 올해 여객수송량 급증 속에서 저유가 수혜를 받으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2016년 영업이익이 급증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7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

항공업종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외생변수인 환율/유가/금리가 모두 부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8046억원(전년비 +0.2%), 영업이익 2555억원(전년비 +159.9%), 당기순이익 823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2017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5조9321억원(전년비 +2.2%), 영업이익 2436억원(전년비 -4.7%), 당기순이익 817억원(전년비 -0.7%)에 이를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에 15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호조를 기록했지만 최근 비수기 진입과 중국의 한류금지 정책 영향을 받고 있고 구조조정 성과도 미미한 상황이다.

특히 12월에는 한기평 신용등급이 BBB-로 하락하면서 한 단계만 떨어져도 투기등급으로 전락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최근 시중 금리도 상승하면서 향후 자금조달에 있어 부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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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059억원(전년동기비 -0.6%), 영업이익 393억원(전년동기비 +193.3%), 지배주주 순이익 -859억원(적자지속)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2017년에도 2016년처럼 실적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재무 리스크는 약화되겠지만 최근 여건은 부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17년에는 중국선 부진과 제트유가 상승, 원화약세 등으로 영업이익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6년과 2017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4.4%, 4.1%로 EPS(주당순이익)는 각각 420원, 4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실적 정체가 예상되고 있고 재무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주가 약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16일 종가 4340원으로 올해 8월 11일의 고점 6090원에 비해 28.7%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화면캡처 :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