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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신세계, 서울 강북과 강남의 핵심상권에 면세점 확보… 내년 매출액 4조1640억원 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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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신세계, 서울 강북과 강남의 핵심상권에 면세점 확보… 내년 매출액 4조1640억원 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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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강남 면세점 특허 획득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이슈로 판단된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신규사업자의 경쟁과열과 초기 영업손실, 중국인 관광객 성장률 둔화 등의 우려는 규모가 확보됨에 따라 소멸될 것”이라며 “결국 면세점 가치는 입지와 브랜드 유치 등 협상력, 영업실적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820억원(전년비 +20.2%), 영업이익 2630억원(전년비 +0.3%), 당기순이익 4170억원(전년비 -3.7%)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2017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4조1640억원(전년비 +35.1%), 영업이익 2930억원(전년비 +11.4%), 당기순이익 2100억원(전년비 -49.6%)에 이를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면세점 특허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갈수록 희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논리가 아닌 면세점 운영 능력과 실적만으로 평가할 때 국내 주요 면세점 사업자의 영업권 상실 가능성은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 연구원은 “정치이슈로 인한 면세점사업자 선정 결과의 불확실성을 배제할 경우 강남 면세점 획득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여 연구원은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로 가장 주목할 기업은 신세계라고 꼽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시작된 명동점에 이어 내년에는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번째 면세점을 조성하게 된다. 센트럴시티는 롯데쇼핑의 소공동본점에 이어 매출 기준 국내 2위의 대형백화점이다.

신세계그룹의 면세점은 센트럴시티로 인해 총 4곳이 된다.

이마트의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인천공항점과 센텀시티점, 신세계의 신세계DF가 운영하는 명동점과 센트럴시티점이다. 인천공항에 더해 부산, 서울 강북과 강남의 핵심상권에 모두 면세점을 확보한 셈이다.

인천공항점 등 기존의 3곳은 올해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됐으며 이번에 확보한 센트럴시티점은 내년 영업이 개시된다.

여 연구원은 4곳 모두 빠른 외형성장이 예상되며 규모를 갖춤에 따라 협상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 연구원은 2017년, 2018년 신세계그룹(신세계DF+신세계조선호텔 면세점사업부)의 면세점 매출 규모는 각각 1조7000억원, 2조4000억원이 되며 2017년 중 신세계그룹의 면세점 사업은 신세계DF로의 통합을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의 주가는 19일 종가 18만3000원으로 지난해 11월 16일의 고점 28만9000원에 비해 34.6%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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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