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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흥국에프엔비, 중고가 프랜차이즈 주력 제품 매출 타격 지속… 올 영업익 37% 감소한 5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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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흥국에프엔비, 중고가 프랜차이즈 주력 제품 매출 타격 지속… 올 영업익 37% 감소한 5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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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에프엔비는 저가 커피점과 주스바 확장으로 인해 중고가 프랜차이즈 주력의 제품 매출에 타격이 지속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던 주스류 또한 저가 주스바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전방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흥국에프엔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03억원(전년비 +1.8%), 영업이익 53억원(전년비 -37.0%), 당기순이익 58억원(전년비 -12.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2017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452억원(전년비 +12.2%), 영업이익 52억원(전년비 -1.9%), 당기순이익 56억원(전년비 -3.4%)에 이를 전망이다.
흥국에프엔비의 매출의 70% 이상은 스무디와 에이드베이스에서 발생한다. 중고가인 제품은 매출 대부분이 커피 프랜차이즈 향이지만 ‘빽다방’, ‘쥬씨(Juicy)’와 같은 저가 커피점 및 저가 주스바가 성장하면서 불리한 환경을 맞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전방산업 환경이 스무디, 에이드 베이스에만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에는 주스 카테고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흥국에프엔비의 초고압 기술을 활용한 착즙주스가 가격경쟁력에서 저가 생과일 주스에 밀리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전방산업의 저가化라는 구조적 변화가 흥국에프엔비에 불리한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저가 제품으로 이동이 가능하게 하며 개인 카페 폐점 증가로 이들을 고객사로 둔 벤더 채널 향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주스, 커피류 등의 신규 채널 입점 효과로 인해 매출 성장은 이어갈 것이나 저마진 제품군 증가로 이익률은 11%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드라마틱한 변화나 수출 증가 없이 이익 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마진 제품 비율이 높아지는 방향으로는 이익률 방어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흥국에프엔비의 주가는 26일 1만2900원으로 지난해 10월 29일의 고점 3만9350원에 비해 67.2%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화면캡처 :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