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목적"… 2016년 9월 말 현재 부채비율 1988.8% 달해
대성산업이 자회사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대성산업이 자회사를 계속해 팔고 있는 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8월 중앙난방보일러 및 방열기 제조업체인 자회사 대성쎌틱에너시스 주식 472만9630주를 330억원에 처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성쎌틱에너시스의 전체 주식 수는 525만5144주로 대성산업이 내놓은 주식이 90.0%에 달한다.
또 콜옵션으로 매도자는 매수자에게 회사 지분의 41%(215만4609주)를 매도자 또는 매도자가 지정한 계열사에게 매도하도록 요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주당매수가격에 연 10% 복리를 가산한 금액으로 결정했다.
대성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성쎌틱에너시스를 매각했지만 대성쎌틱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성산업은 또 대성산업가스와 디큐브거제백화점을 시장에 내놨다. 최근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디에스파워 지분매각을 위한 자문기관 등을 통해 방법 및 일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SK와 효성이 대성산업가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성산업가스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전략적투자자(SI) 독일 린데(Linde) 등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 5곳에 실사 기회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디큐브거제백화점 매각은 2015년 9월 제이알제19호구조조정부동산 투자회사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자 모집을 진행했으나 현재 다른 예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이 자회사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최근 수년동안 누적된 적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성산업의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2012년 -1218억원, 2013년 -3072억원, 2014년 -4127억원, 2015년 -1260억원으로 내리 적자를 보였고 2016년 9월 말 현재 -653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크게 나빠졌는데 2016년 9월 말 현재 자본금 2124억원은 자본잠식으로 인해 자본총계 501억원으로 줄어들었고 부채총계 946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988.8%에 달했다.
대성산업은 단기운용자금의 차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11월 9일에는 “단기운용자금 차입을 위해 금융기관과 차입 조건 등을 협의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대성산업이 대성합동지주에게 빌린 500억원을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한다.
대성산업은 대성합동지주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전환우선주 1000만주를 신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대성산업은 그러나 “비상장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하는 것으로 실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성산업의 주가는 구랍 29일 종가 4340원으로 지난해 9월 12일의 저점 2310원에 비해 87.9%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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