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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 비서 숨진채 발견… EG는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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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 비서 숨진채 발견… EG는 어떤 회사?

POSCO로부터 산화철을 구입해 페라미트 제조판매… 박지만 회장 지분 25.95%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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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비서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EG 회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회장 비서실 직원 주 모씨(45)는 구랍 3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씨가 지난달 29일 오후에서 30일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8년간 EG에서 근무한 주씨는 지난 10년간 박 회장 비서설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육영재단 분쟁, 박용철·박용수 5촌 살인사건 등에 등장했던 박 회장의 측근 정 모 전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G는 페라이트 자성소재의 제조판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87년 5월 15일에 설립됐다. 2000년 1월 11일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페라이트는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한 분말원료를 세라믹 제품처럼 성형·소성하여 제조한다.

EG의 창업 당시 상호명은 삼양산업㈜으로 설립 자본금은 4억원이며 포항제철 계열사인 거양상사가 2억원, 삼화전자공업㈜가 2억원을 출자했다.

삼양산업은 1999년 9월 회사 이름을 ㈜EG로 변경했다.

EG의 주요 수익은 전자기기의 주요 부품인 페라이트 코어의 주원료인 산화철을 수거해 재판매하거나 이를 활용해 만든 복합 재료로 되어 있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G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G 제공

삼양산업에 박지만 회장을 입사시킨 이는 박태준 회장이다. 박태준 회장은 박지만씨가 1989년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석방된 직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박지만씨는 이듬해인 1990년 1월 22일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이 과정에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게 9억원을 빌려 대주주가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EG의 2016년 9월 말 현재 자본금은 75억원, 자본총계 529억원, 부채총계 447억원, 자산총계 976억원으로 나타났다.

EG의 주주분포는 2016년 9월 말 현재 박지만 회장이 지분 25.95%(194만6323주), 문경환 대표가 0.20%(1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EG의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1008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 EPS(주당순이익) 159원으로 되어 있다.

EG는 페라미트 자성재료의 원료로 POSCO로부터 산화철을 구입하고 있는데 2016년 9월 말 포스코로부터의 매입액이 21억1600만원으로 원재료의 37.79%를 차지하고 있다.

EG의 주가는 2일 오전 11시 5분 현재 9210원으로 2016년 9월 20일의 고점 1만8900원에 비해 51.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화면캡처 :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