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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K, 제약·바이오 성장성 돋보일 전망… 2017년 영업익 5조33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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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SK, 제약·바이오 성장성 돋보일 전망… 2017년 영업익 5조33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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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중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 LNG, 반도체 소재, 반도체 모듈, ICT(정보통신기술) 등 5대 신규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 사업은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며 “의약품 생산업체인 SK바이오텍은 올해 생산능력을 2016년대비 2배, 2020년에 4배로 확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약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은 임상 중인 뇌전증(간질) 치료제를 2018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양 연구원은 SK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4조5191억원(전년비 +12.2%), 영업이익 5조3375억원(전년비 +0.9%), 당기순이익 3조8459억원(전년비 +7.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 SK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84조2539억원(전년비 +112.9%), 영업이익 5조2901억원(전년비 +277.0%), 당기순이익 3조5851억원(전년비 -35.4%)에 이를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2020년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팜의 매출목표를 각각 1조5000억원, 1조원으로 보고 있다.

주력 에너지 자회사인 SK E&S는 유가 및 전력 수급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크다. 2016년에는 LNG 발전 수급 여건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2017년에 파주발전소 가동으로 발전 용량이 2.5배로 늘어나게 된다.

양 연구원은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로 LNG 판매 및 LNG 발전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SK는 LNG 직도입을 통해 국내는 전력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가스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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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2016년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 수준으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조3858억원, 1조174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와 비슷할 것으로 평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수익 호전으로 52.5% 증가할 전망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이 234.5% 증가하는 것은 2015년 4분기에 일회적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2017년 영업이익은 2016년 이익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며 “SK E&S는 전력설비 용량 확충으로, SK텔레콤은 커머스 적자폭 축소로 수익성이 호전돼 SK이노베이션 수익성 하락을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SK의 기업가치를 22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투자자산 가치(20조7000억원), 사업부문의 영업가치(4조4000억원), 상표권 가치(2조7000억원) 등을 더하고 순차입금(5조5000억원)을 제외해 산정했다.

영업가치는 EV/EBITDA(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 15.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SK의 주가는 3일 종가 22만9000원으로 2016년 6월 27일의 저점 19만9000원에 비해 15.1%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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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