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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38조6120억원 사상 최대 전망…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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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38조6120억원 사상 최대 전망…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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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말 BPS(주당순자산가치)에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 15.9%를 감안한 1.6배를 적용할 때 이익 안정성이 역사상 가장 높은 구간으로 판단된다.

교보증권 최도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및 TV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전세계 최상위권으로 유지 중”이라며 “주주환원, 지배구조 개편 이슈 등과 맞물려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 과정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25조3680억원(전년비 +1.3%), 영업이익 38조6150억원(전년비 +34.7%), 당기순이익 31조4130억원(전년비 +36.4%)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역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200조6550억원(전년비 +0.0%), 영업이익 28조6550억원(전년비 +8.5%), 당기순이익 23조240억원(전년비 +20.8%)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대에는 메모리 반도체와 LCD 산업의 싸이클 성향 때문에 이익 변동이 심했고 스마트폰 초입기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익 집중이 심했다.

그러나 현재는 삼성전자가 SSD와 OLED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3D NAND와 Flexible(휘어지는) OLED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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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교보증권
삼성전자는 올해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가 합산 연간 10조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9조1000억원(전년비 +6조원), IM(스마트폰,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부문 10조5000억원(전년비 -1000억원), 디스플레이 6조원(전년비 +4조1000억원), CE(소비자가전) 부문 3조1000억원(전년비 -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3D NAND와 Flexible OLED의 빅 싸이클(Big Cycle)은 2018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도 매우 높다”고 평했다.

삼성전자의 2016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2조1130억원(전년동기비 +9.0%), 영업이익 8조6350억원(전년동기비 +66.1%)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사업부가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 효과, IM 사업부가 갤럭스노트7 관련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4조4200억원(전년동기비 +31%), IM 2조2600억원(전년동기비 +2157%), 디스플레이 1조100억원(전년동기비 -1%), CE 9500억원(전년동기비 +23%)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3일 종가 182만4000원으로 2016년 1월 18일의 저점 108만8000원에 비해 67.6%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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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