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의 최대주주는 ㈜한화로 지분 93.75% 보유… 연이은 오너家 폭행 사건 후유증 우려 목소리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28)씨가 술집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경찰에 입건됐다.김씨는 5일 오전 4시10분께 청담동에 있는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의 머리를 때린 혐의(폭행)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최순실씨(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김씨는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도 근무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3209억원, 영업이익 -4110억원, 당기순이익 -4119억원에 이어 2015년에도 매출액 2조9764억원, 영업이익 -4394억원, 당기순이익 -454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6년 9월 말 현재 매출액 2조704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 당기순이익 3466억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한화건설의 신성장전략팀 팀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의 셋째아들이 술집에서 폭행에 이어 경찰차 안에서도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한화건설로서는 ‘폭행 이미지’의 김씨가 신성장전략팀을 맡는 데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씨의 폭행사건은 단지 한화건설에 악영향을 주는 것만 아니라 모기업인 ㈜한화에도 영향을 주는 구도다.
한화건설의 최대주주는 한화로 지분 93.75%(2870만1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실적은 고스란히 한화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수 밖에 없고 김씨로 인한 한화건설의 피해는 한화의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선씨는 지난 2010년에도 서울 고급호텔에서 소란을 피우고 집기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고 피해자와 합의 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 있다.
이번 김씨의 폭행 사건은 단지 김씨 사건으로만 그치지 않을 수 있고 한화 오너家의 폭행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32)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김동원씨가 현재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상무)을 맡아 그룹의 금융부문 혁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과거 김동원씨는 지난 2011년에 교통사고를 내고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승연 회장의 이른바 '보복 폭행' 사건도 차남 김동원씨에게서 시작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3월 서울 청담동 가라오케에서 당시 22세이던 차남이 북창동 S클럽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어 다치자 자신의 아들과 싸운 S클럽 종업원 4명을 차에 태워 청계산으로 끌고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했다.
김 회장은 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됐으며 1심에서 징역 1년6월이 선고됐다.
김동선씨의 폭행사건을 계기로 한화그룹 오너가의 거듭되는 폭행 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자칫 흑자기조를 보이는 한화건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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