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비서실장은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 이었다.
박영수 특검 팀은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총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리스트 작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아왔다.
아포플라네시스는 서양 수사학의 일종이다.
일부러 어색하거나 서투르게 구사를 하여 바보인척 왕따인척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다.
조윤선 김기춘씨 등은 그동안 아포플라네시스 수사학의 진수를 보여왔다.
특검은 일단 귀가시킨 다음 법리검토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