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1조2931억원(전년비 +7.6%), 영업이익 4323억원(전년비 +11.7%), 지배주주 순이익 3201억원(전년비 +11.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GB금융의 올해 원화 대출은 1조9500억원 규모로 전년도에 비해 6.0%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 7%, 가계 대출 3%를 가정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을 가정할 경우 순이자마진은 전년 대비 4bp개선된 2.19%를 예상한다”면서 “DGB금융의 경우 타행 대비 변동금리 대출이 83%로 높은 수준이며 중소기업 대출의 만기는 평균 1년으로 듀레이션이 짧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3151억원(전년동기비 +7.2%), 영업이익 1285억원(전년동기비 -2.1%), 지배주주 순이익 954억원(전년동기비 -5.9%)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DG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은 3098억원(전년비 +5.4%), 영업이익(전년동기비 +215.2%), 당기순이익 378억원(전년동기비 +134.8%)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3bp 증가했다.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개선이다.
김 연구원은 “전체 대출의 83%가 변동금리 대출이며 이 중에서 73%가 은행채 연동”이라며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대기업 원화 대출은 전분기 대비 6.7% 큰 폭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대출에서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출이 1.1% 증가해 이를 상쇄했다.
지난해 4분기 총 원화 대출은 0.5% 증가했다.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경상 수준보다 100억원 감소하여 비이자이익이 -15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이 3bp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연간 순이자마진 전망치를 조정하여 지배주주 순이익을 상향 조치했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의 순이자마진이 추세적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자본비율(CET1)이 타 지방은행 대비 100bp 이상 높아 대출 성장과 배당 성향 확대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