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특검 수사 기간 연장 거부권 가능성 보도’와 ‘기념 시계’ 관련 논란 확산으로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일부 이탈하며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27일 리얼미터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간 전국 성인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결과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2월 3주차)보다 1.0%포인트 오른 3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2월 2주차(32.9%)에 세웠던 기존 주간 최고치를 2주 만에 경신하고 2위 안지사와의 격차를 14.6%p로 벌리며 8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전 대표는 지난 23일 일간집계에서 35.7%를 기록하며 17일 만에 기존 일간 최고치(35.6%, 2월 6일)를 경신했고, 호남과 서울, 4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햇는데 이는 ‘선의 논란’으로 안희정 지사에서 이탈한 일부 지지층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선한 의지’ 발언이 논란이 됐던 안 지사는 1.5%p 하락한 18.9%로 지난주 2월 3주차에 처음으로 넘어선 20% 선을 지키지 못하고 한 주 만에 10%대로 하락, 지난 4주 동안의 가파른 상승세가 멈췄다.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황교안 대행은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기념 시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3.9%p 하락한 10.9%로 2주 연속 하락, 3위 자리는 유지했으나 안희정 지사와의 격차가 8.0%p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대담 프로그램 출연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안철수 전 대표는 1.3%p 오른 10.1%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를 회복, 이 시장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1.8%p 오른 3.6%로, 작년 5월 1주차(3.0%)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서며 9위에서 6위로 3계단 뛰어 올랐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0.4%p 하락한 3.5%, 손학규 전 의원 역시 0.4%p 하락한 2.2%,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오른 1.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8%p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