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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끝은 새로운 시작" 앞으로도 도전 의사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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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끝은 새로운 시작" 앞으로도 도전 의사 내비쳐

문재인(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선 후보 등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선 후보 등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막을 내린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일각에서는 이번 도전을 계기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이 경기지사 내지는 서울시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한다.

소년공 출신 '최초의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은 무위로 돌아갔지만, 중앙 대선 무대에 진출해 조직도 세도 없이 '개인기' 하나로 존재감을 부각시켜 '의미있는 3등'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전체 민심 지형의 바로미터이자 자신의 지역적 기반인 수도권에서 2위를 거머쥔 것은 '값진 전리품'이 됐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후 지자체 최초로 채무지급유예를 선언해 파란을 일으킨 이 시장은 재선까지 거치며 SNS 상의 열성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야권의 잠룡으로 몸값을 높였다.

스스로를 '변방의 장수'로 불러온 그는 "변방의 벼룩이 소를 잡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박근혜 탄핵·구속' 같은 거침없는 돌직구로 '사이다'라는 별명과 함께 탄핵 공간에서 주가를 올렸다. 한때 그의 지지율은 10% 후반대를 기록하며 문재인 전 대표를 맹추격 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마지막 경선 연설에서 "저는 모든 것을 걸고 신화와 금기에 도전했다. 종북몰이와 음해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인 저에게 훌륭한 틈새시장이었고, 금기와 성역을 깨는 것은 정치생명을 건 취미활동이었다"면서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은성 기자 kes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