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양강구도를 형성중인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후보와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간 '적폐' 논쟁이 화제를 모았다.
문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는 안 후보가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고 몰아 붙였고 안 후보는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아 치는등 신경전이 날카로웠다.
당시 후보간 토론 내용이다.
▲ 유승민 = 적폐라고 인정하는 사람 누가 있겠나.
▲ 안철수 = 그대로 (대선 마지막까지) 가겠다. 연대 없었다고 말했다. 어떤 정치세력과도 손잡지 않은 상황이고 그럼 유일하게 남은 건 국민밖에 없다. 그러니 저는 문 후보께서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해석밖에 할 수 없다. 허깨비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유승민 = 저보고 물으셨나. 문 후보를 디스하면서 물은 것인가.
▲ 문재인 = 대신 좀 답변을 잘해달라.
▲ 유승민 = 국민을 상대로 적폐라 할 순 없다. 그런데 분명 정치권 안에는 적폐세력이 있다고 본다. 국민의당 안에도 있다고 본다. 자유한국당 안에는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 문재인 =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이렇게 제 이야기를 모독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다.
▲ 안철수 = 이런 게 아마 적반하장일 것이다.
김연준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