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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한들초 학부모들 '학생들 전학 거부'… 전학 이행 철회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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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한들초 학부모들 '학생들 전학 거부'… 전학 이행 철회서 제출

다음달 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 한들초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전학을 앞둔 초등학생 학부모 298명이 공사지연 등으로 비정상적인 개교가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다음달 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 한들초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전학을 앞둔 초등학생 학부모 298명이 공사지연 등으로 비정상적인 개교가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다음달 1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 한들초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전학을 앞둔 초등학생 학부모 298명이 공사지연 등으로 비정상적인 개교가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천안교육지원청에 '전학을 거부하겠다'는 전학 이행 철회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오전 천안시 백석동 주요 도로변에는 한들초로의 전학을 거부하는 현수막 까지 설치 돼 있는 실정이다.

이들 학부모는 "공사 지연으로 통학로 확보조차 안 된 상태서 학교 당국이 교실만 만들어 놓고 무리하게 개교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달 1일 개교는 학사일정 등 교육 당국의 행정일정에 짜여진 개교이고 유해물질 검사 등의 학생을 위한 정상개교가 아니다"고 교육 당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신축용지 확보 과정에서 법정소송이 제기되고 집중호우로 공사가 늦어졌지만 9월 1일 개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남은 기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교 연기 여부도 검토 중이지만 30일 오후에 열리는 한들초 학부모 예비소집일에 학부모와 충분히 협의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