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433회는 '천사의사의 잔인한 덫, 아이들은 왜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나' 편으로 꾸며진다.
내과의사였던 김요셉 씨(가명·62)는 27년 전부터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선행을 베풀어왔다. 성남 P공동체를 설립한 그는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목사의 길을 선택하며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왔다. 1992년 모란시장에 버려진 아이를 데려와 양육하는 것으로 시작해 수많은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것.
더 나아가 그룹 홈을 만들어 악기를 주고 음악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다친 마음을 치료해왔다. 김요셉 씨가 일군 기적의 오케스트라는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펼치며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런데, 돌연 이 오케스트라가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한 채 잠적해버렸다.
피해자는 한 명이 아니었고 그 중에는 10살 때부터 시작되어 1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추행에 시달려온 경우도 있었다. 한 피해 여성은 "여자애들 네 명이 자고 있는데 방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저랑 동생 사이에 누워서 두 사람을 같이 만지는 거예요"라며 김씨가 자매를 나란히 성추행을 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김 씨는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성적인 행위를 강요했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공동체 교사가 김 씨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그는 공동체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 중에 불거진 문제일 뿐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오래도록 지속되어왔던 김 씨의 이 같은 범행은 외부로 알려져지 못한 것은 김씨가 공동체 안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공동체 교사 중 한 명은 "애가 완전히 절망 가운데 있었어요. 신과 싸우는 거 같다고. 태산과 싸우는 거 같다고. 김요셉 씨(가명)는 신 같은 존재였어요"라고 증언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교사들조차 예외 없이 김 씨의 '순종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다. 김 씨를 신처럼 여기며 존경해온 공동체 내부의 사람들은 김 씨의 범죄행위가 드러나도 아이들의 거짓말이라고 치부하며 문제를 해결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것처럼 지난 10일, 결국 김 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되고 아이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확인된 피해자의 수는 20명으로 늘어났다.
이 많은 아이들은 왜 김 씨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지, 기적의 오케스트라를 만든 한 남자의 추악한 이면을 파헤치는 '궁금한 이야기 Y'는 25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