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당의 탁 위원 영입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최근 이해찬 대표의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영입 움빅임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탁 위원은 공연기획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며 각종 기획 등을 책임지며 세간의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하이라이트로 꼽혔던 '도보 다리 밀담' 등도 그의 기획 작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탁 위원의 당 영입을 놓고는 여론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차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적절한 전문가를 찾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여론에 역행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 정부의 경제 무능을 몸소 겪고 있는 국민의 삶이, 작위적인 쇼로 바뀌지 않는다"며 "사람도, 정책도 뼈아픈 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충고했다.
탁 위원이 더민주당에 영입되면 출범 5개월 째임에도 별다른 대중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도 도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